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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 중독자? : 알맹이 빠진 디지털자료실

나는 블로그 중독자? : 알맹이 빠진 디지털자료실
인터넷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


오늘(15일) 느직이 눈을 뜨자마자 세안을 하면서, 어젯밤 근린공원에서 당일치기로 자전거로 강화도에 다녀온 뒤 뭉친 다리 근육을 풀어줄 생각으로 뜀박질을 해 땀범벅인 반바지와 긴팔티도 손빨래해서는 옥상에 널어놓았다. 방으로 돌아와서는 절전용 멀티탭의 스위치를 켜고 노트북에 랜선을 꽂고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머리속에 담아둔 일들을 끝내고 냉장고에서 토마토를 하나 꺼내 베어먹고는 노트북과 마주했다. 아침부터 불질 숙제를 하려는 것이다. 아참 요사이 매일같이 도서관에 출근해 불질을 해왔는데, 오늘은 광복절이라 도서관이 휴관이다. 

* 관련 글 :
[도서관백태]자리 독차지하는 커플놀이는 나가서 해주삼!

오늘은 도서관 휴관일이라서 집에서 불질 중이다.


여하튼 우선 파이어폭스와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띄우고 윈도우탐색기도 열어놓았다.
파이어폭스에서 탭을 여러개 만들어 즐겨찾기(북마크 도구모음) 해놓은 사이트와 자신의 블로그들에 접속했다. 엠파스, 구글, 미디어몹, 이글루스, 진보블로그, 티스토리, RTV, 유튜브, 판도라TV, 올블로그 등.

그리고 익스플로러로는 오마이뉴스와 다음블로그를 새로운 창에 하나씩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해야 나는
'나의 불편한 불질'을 시작할 수 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해 광복절에 대한 소회를 풀어냈다. 거슬리는 광복절 행사와 이명박의 기념사를 비꼬는 포스팅을 끝내고는 띄워놓은 여러 블로그에 퍼날랐다. 퍼나를 때는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듯이 하나도 빼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관련 글 :
광복절에 부쳐 : 이젠 무엇을 위해 만세를 부를 것인가?

인터넷이 먹통된 디지털자료실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웠다.


그렇게 1시간 넘게 불질과 퍼나르기를 하고 나니, 문득 백수가 되더니 '블로그 중독 증세가 더욱 심해진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더불어 '내 삶이 인터넷(블로그)과 접속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란 괜한 궁금증도 일었다.

왜냐하면 어제(14일) 도서관 디지털자료실(인터넷, 노트북 등 이용가능)의 인터넷 시스템이 불안해서 하루종일 접속 자체가 안되거나 특정 사이트에만 접속이 가능해 제대로 불질을 하지 못했는데, 전날 계획해 둔 불질을 할 수 없다는 답답함에 잠시나마 괜히 초조, 불안했기 때문이다.

특히 알맹이가 빠진 디지털자료실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인터넷 접속이 언제쯤 될까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면서 동영상 편집만 줄기차게 해대는 자신에게 '대체 너는 왜 이러고 있냐? 불질이 아니면 딱히 할게 없냐?'란 자조적인 물음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이런류의 궁금증과 질문들은 역시나 쓰잘머리가 없다.
숙제를 밀린 것이 피곤하긴 하겠지만, 하루를 그냥 공쳤다고 해서 자신의 삶과 생각, 경험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자 수단인 블로그와 가상의 공간인 인터넷이 안된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고, 불질 말고도 할 일이 참 많은데 괜한 걱정이다 싶다.

인터넷과 블로그가 안되면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고 긴 여행 준비도 하면 된다는...

인터넷 장애가 있어 노트북 코너 자리가 남아돌았다.


인터넷 안되면 동영상 편집하면 되고...

by 리장 | 2008/08/15 14:55 | 日想,빛으로 | 트랙백 | 덧글(2)

세계일보 기자와의 기분좋은 인터뷰

세계일보 기자와의 기분좋은 인터뷰
[인물 블로고스피어]자전거 타고 채식 즐기는 '생태 블로거'....

지난 6일 계양도서관 앞 공원 벤치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2시간여 인터뷰 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전 다음 측에서 세계일보에서 블로고스피어와 관련된 연재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저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문의를 해와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는지 물어왔었고 '알려줘도 상관없다' 하여 기자와 만나게 되었습니다.(다음의 경우 외부에서 회원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렇게 '친절한' 연락을 줍니다.)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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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진보블로그 총방문자수 2,039,073명~
- 다음 블로거뉴스와 불편한 사나이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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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님은 어떤 분인가요?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공원을 배경으로... 비쩍 마른 몸이...^-^::


날짜와 인터뷰 장소를 전화통화를 통해 정했는데, 정말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서울에 올라갈 생각이 아니라서 인터뷰 장소를 제가 자전거나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해도 되는지 물었고 가능하다하여 그렇게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일보 기자는 서울에서 인천 계산역까지 먼 걸음을 해야했습니다.(저는 인천에서 서울로 대학도 다니고 단체도 다니면서 참 오랫동안 먼걸음을 해왔었다는....서울로 출퇴근, 등하교하는 인천,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죄다 그렇겠지만..암튼 저를 만나시려면 인천으로 오셔야 한다는...ㅋ)

암튼 에어컨 바람대신 계양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나무그늘 아래서 오랜만에 낯선이와 자신의 삶과 '불편한 불질'에 대해 기분좋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오늘(12일) 지면에 소개되었습니다. '소통형 블로거'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스스로를 '생태 블로거'라 자처하지 않지만....^-^::

* 관련기사 :
세계일보 / [인물 블로고스피어]자전거 타고 채식 즐기는 '생태 블로거'....

덧. 오늘 신문보기는 쉽니다. 도서관이 휴관일이거든요. 그래서 비가 오지만 이 포스팅을 끝내고 자전거를 타고 강화도에 가볼 생각입니다. 다들 베이징올림픽에 눈이 쏠려있던데, 자전거 타기가 더 잼난다는...이러고보니 정말 백수티가 팍팍...

by 리장 | 2008/08/12 08:40 | 日想,빛으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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