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한국인 관광객 폭탄사고와 구조적 폭력의 지배 알자지라 관광객들도 정부나 산업시설과 마찬가지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예멘으로 관광나간 한국인들이 참변을 당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화 지상주의자의 대표로 꼽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인종학살을 자행했다.
가난과 국가차원의 테러리즘이 초래한 자살폭탄?!
* 연합뉴스 / 예멘서 폭탄테러로 한국인 4명 사망
예멘 남동부 하드라마우트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도시 시밤에서 폭발물이 터져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1명이 숨졌다고 한다. 이들 관광객은 9박10일 일정으로 예멘과 두바이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패키지 상품을 선택해 관광에 나섰다 한다.
아직 누가 폭발물을 터트렸는지? 왜 폭발물이 터졌는지 현지에서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자살폭탄일 가능성이 있고 도로변에 설치한 폭탄이 원격조종으로 폭발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폭발사고가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관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은 그동안 알카에다 무장세력들의 거점이었고 크고 작은 테러공격( 벨기에 관광객, 폴란드 캠프 공격)이 잇따랐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 역시 외국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며 그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다.
* 알자지라 / Tourists killed in Yemen blast
한 외신은 이번 폭발사건이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지만, 광산에서 나온 다이너마이트 파편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도 한다.
예멘 폭탄사고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정부는 16일 예멘 전역을 '여행제한'(여행경보 3단계) 지역으로 지정하고, 예멘에 외교부 심의관을 비롯해 국정원, 경찰 관계자 총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고 한다.
테러공격 우려 높아 위험하다는 예멘으로 관광??
그런데 "예멘 현지 조사 결과 관광객들이 여행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상품을 기획했다"는 여행사 관계자의 말과 달리,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사이트에 따르면 예멘은 "테러공격의 우려가 높아 누구든지 테러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예멘 방문시 극도의 주의와 철저한 신변안전 조치가 필요합니다."라고 나와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알카에다 등 다수의 국제 및 국내 테러리스트 조직을 위한 은신처가 되어 오고 있으며, 전 지역이 알카에다의 테러공격 위협 아래에 있는 나라로 수도 사나(Sana'a)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므로 지방 방문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관광객들도 정부나 산업 시설과 마찬가지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음)."라고 되어 있다.
* 국가별안전정보 예멘 http://www.0404.go.kr/safety/Safety04_view.jsp?country_code=294
※ 예멘 여행경보단계
- 사다, 마립, 샤브와, 아비얀, 하드라마우트 지역: 2단계
- 3단계를 제외한 전 지역: 3단계
ㅇ 예멘에서는 테러공격의 우려가 높아 누구든지 테러 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예멘 방문시 극도의 주의와 철저한 신변안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 호텔, 클럽, 레스토랑, 카페, 패스트 푸드점 등 외국인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은 출입을 자제함.
- 특히, 예멘 중부 마립(marib) 지역은 테러공격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므로 여행을 삼감.
※2007.8 마립에 있는 발전소가 공격을 당하였으며, 2007.7 스페인 관광객 7명 및 예멘인 2명이 피살당함.
* 연합뉴스 / 예멘서 발생한 외국인 테러일지
ㅇ 2000년 이후 주재국내 알카에다 연계조직이 자행한 테러 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00.10 남부 aden항 정박 미해군함(uss cole)에 대한 폭탄 투척으로 미해군 17명 피살.
- 2002.10 남부 mukalla항 인근에 정박중인 프랑스 유조선(limburg)에 대한 폭탄 투척으로 1명 사망.
- 2006.1 주재국 감옥에 수감중이던 23명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감옥에서 탈출함.
- 2006. 9 주재국 대통령 선거 수일 전 중부지역 marib 및 gulf of aden해안 dabba지역 소재 유전 시설에 대한 알카에다의 자살 공격 기도를 주재국 보안군이 사전에 차단함(2006.1 주재국 감옥에서 탈옥한 알카에다 조직원중 일부가 사건에 가담 한 것으로 추정).
- 2007.7 marib 소재 고대 유적지 balqi (수도 sana'a에서 160Km)에서 자살 차량 폭탄 테러로 스페인 관광객 7명 및 예멘인 2명 피살.
- 2008.1.18 동부 Hadramout주 Do'an 계곡에서 벨기에 관광객 2명 및 예멘인 2명 피살(동 사건 수일 전 예멘내 알카에다 조직이 성명을 발표, 수감 중인 동료 석방 요구 및 불응 경우 보복 표명)
- 2008.3.18 사나 미국대사관 인근 여학교에 3발의 박격포가 발사되어 예멘 학생과 미국대사관 외곽 경비들이 부상을 당함(동 사건으로 미국 국무부는 대사관 비필수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예멘 출국을 명함).
․ 다만, 2008.8.12 미 국무부는 비필수 직원과 가족들의 복귀를 허용하는 결정을 함.
- 2008.4.6 외국인들의 거주지역에 수 발의 박격포가 발사됨.
- 2008.4.10 사나 핫다지역 캐나다 석유회사인 nexen의 사무실 근처에서 폭발물이 터짐.
- 2008.4.30 사나 이탈리아 대사관 근처에 2발의 박격포가 발사됨.
- 2008.7.24 hadramout 지역 축제가 이슬람 전통에 맞지 않게 수행되었음을 이유로 이 지역의 seyoun 시 정부 건물을 공격 7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사람이 부상을 당함.
- 2008.9.17 사나 미국대사관 정문 바깥에서 미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던 무장테러리스트의 폭탄 적재차량 1대 폭발 및 다른 무장차량의 총격으로 대사관 경비, 행인, 테러리스트 등 18명이 사망함.
미국의 '전 세계적인 대테러 전쟁'에 동조한 대가...
위와 같이 예멘에서 갑작기 터진 한국인 관광객 사망사고가 만약 한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한 폭탄테러라면,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부터 중동-아시아-아프리카에서 빈발하고 있는 한국인 납치 및 피격사건의 연장이다.
* 연합뉴스 / 한국인 해외 피격 및 피랍 일지
그동안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화 지상주의자들의 '전 세계적인 대테러 전쟁'에 동조하고, 국내외에서 제3세계 민중(이주노동자)과 자원을 착취-약탈해 온 한국정부와 기업 그리고 불특정 한국민이 테러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게 아닌가 싶다. 아직 한국인을 표적으로 한 폭탄테러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련해 책 <탐욕의시대>에서 저자 장 지글러는, '문화행위처럼 인식되고 있는 오늘날의 극단적인 폭력 행사가 지속적으로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데 이는 봉건화되어가는 자본주의의 이념적-군사적-정치적-경제적 표현으로 폭력이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폭력은 나름대로 세계화 지상주의적 질서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적법화하기 위한 이론을 생산하며, 독특한 형태의 전 지구 차원의 집단 초자아를 도출하고, 국제사회를 구성하는 조직의 핵심이 되어 일시적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으로 발현한다'고 말한다.
이 '구조적 폭력'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원의 배분 체계에서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미국이 주축이 되어 벌이고 있는 '전 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화 지상주의자들의 질서에 편재되어 있는 구조적 폭력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꼬집는다.
가난, 모멸감, 빈곤, 불안뿐인 이들이 선택하는 자살폭탄테러
그리고 국가 차원의 테러리즘에 소규모 집단들이 맞서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들 소규모 집단의 우두머리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이집트 등지의 부유한 집안 출신 자손인 반면, 이들이 모집하는 행동대원들은 카라치의 무허가 판자촌이나 카사블랑카의 빈민가, 힌두쿠시 산악지대의 달동네 등 가장 못사는 지역 출신이 대부분이라 한다. 가난이야말로 소규모 테러 집단의 자양분이고, 모멸감과 빈곤, 불안으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전망은 이들을 '가미카제식' 행동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전 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에 들어가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으로도 버림받은 지구상의 주민들을 절망으로 몰아가는 재해를 부리 뽑는데 충분함에도, 세계화 지상주의자들과 백악관, 펜타곤 등은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들의 방식대로 테러주의자들을 규정-지목하고 공포심을 조장하고 타인을 배척하며,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주의적 조작을 자행하면서 사전 예방적 전쟁에 매몰되어 집단안전과 인권, 국제법의 원칙마저 유린, 파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샤르 라베비에르는 "이 같은 조작은 전체주의체제의 전형적인 통치 방식이다...테러리즘과의 끝 모를 전쟁은 군사작전을 동원할 뿐 아니라 감금이라는 수단도 동원하는데, 이는 인종 차별주의 정책의 가장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허울뿐인 평화와 자국의 이익(국익)을 위해 명분없는 야만적인 '국가차원의 테러리즘'에 동조하고 인종차별을 일삼는 한국정부와 이를 방조하고 있는 한국민을 향한 불만과 분노가 테러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예멘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전쟁광' 미국처럼 군사작전을 통한 복수로 해결하려 든다면, 더욱 더 구조적 폭력의 지배와 테러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구조적 폭력에 의한 전쟁의 악순환, '이성의 소멸'을 막는 길은 세계화 지상주의라는 그들만의 질서 자체를 붕괴시키는 일 뿐이다.
* 음흉한 이스라엘의 일방휴전 반겨야 하나?
* 훈육된 내가 알고 있던 '시오니즘'은 날조된 거짓말
* 평화를 위한 외침, "이스라엘은 당장 학살을 중단하라!"
덧. 연초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블로거기자를 뽑아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사를 이스라엘로 가겠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과 인종학살을 벌이고 있는데 말이다.
- 2009/03/16 14:14
- savenature.egloos.com/22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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