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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2년 7개월 뒤, 새만금은?? Ecotage&CivilAct

새만금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2년 7개월 뒤, 새만금은??
습지보존 외친 '2008 람사르총회' 무엇을 남겼나??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8일간 경남 창원에서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이하 람사르총회,
http://www.ramsar2008.go.kr/, 총회가 끝난지 한달도 안지났는데 홈페이지가 사라졌다.)가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환경부와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국내외 환경단체와 환경활동가들이 결합(세계NGO대회)해,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순천만 일대 습지를 중심으로 치뤄진 람사르총회는 많은 것을 생각케 했습니다.

* 습지보전을 위한 환경올림픽 2008 람사르총회
http://www.greenkorea.org/campaign/2008_ramsar/
* 환경부 람사르총회 및 습지 설명자료
http://daegu.me.go.kr/sosok/common/board/board.jsp?id=dg_policy&mode=view&idx=302910

2008람사르총회가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렸었다.


경상남도내 습지


무엇보다 지난 2006년 4월 21일, 과거 정부에 이어 노무현 참여정부와 대법원(3월 15일 새만금 소송 판결로 공사재개)은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와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해안습지인 새만금을 갯생명과 어민들의 생명줄인 해수를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로 막아버린 뒤 2년 6개월만에 벌어진 일이였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해안습지인 새만금





2005년 우간다에서 열린 람사르총회에서 2008년 올해 차기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결정되던 당시에도, 참여정부와 환경부, 전라북도, 한국농촌공사, 건설업체들은 '자연생태계의 보고'라는 세계 최대규모의 습지인 새만금을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4월 끝물막이 공사가 있기 전까지 환경단체 회원, 시민, 종교인 등이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매일 같이 촛불을 밝혔었다. 사진은 2월 2일 습지의날 거리 기자회견 모습.


거대습지를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그것도 모자라 람사르총회가 열리는 경상남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 연안.내륙습지(논)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매립하면서, "습지보존"을 떠벌리는 자리를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연 것입니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람사르총회, 그러다보니 습지를 개발과 경제성장의 도구로 전락시킨 이명박 정부의 허울뿐인 "녹색성장"을 선전하는 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새만금살리기는 이제 포기한 듯 싶은 기성환경단체들이 행사장 주변에서 이런저런 퍼포먼스와 집회를 벌이면서 습지보존을 역설하긴 했지만, 그것은 한반도대운하를 재추진하려는 '불도저' 정부에게 전혀 먹히지 않은 씨알이었습니다.

이미 새만금특별법안이 통과(투자촉진을 빌미로 국회에서 특별법 개정을 앞두고 있다.)되어 연안개발특별법과 함께 갯벌 생태계뿐만 아니라 갯벌에 의지해 살아온 연안 주민들의 생존권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새만금 연안 어민분들은 하루가 다르게 죽어가는 말라가는 갯벌을 지켜볼 수 없어 해수를 유통시키라며 기름값도 댈 형편이 안되는데 배를 타고 여러차례 해상시위까지 벌여왔습니다.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현장


새만금 방조제로 해수가 원활히 유통되지 않아 고깃배들은 움직일 수가 없다.


해상시위를 벌이고 대규모 지역집회를 벌여도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새만금이란 거대한 땅덩이와 개발에만 눈이 먼 이들은 여전히 이 목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일본의 이사히야만도 10년전인 1997년 물막이 공사로 이사히야만을 둘러싼 아리아케해의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바다가 죽어버리자, 어민들뿐만 아니라 과학자, 변호사, 시민들까지 나서서 방조제 수문개방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것을 새만금이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아니 시화호가 썩어가는 것을 목격하고도 몇 년 동안 주민들이 새만금 방조제의 일부인 "4공구를 트라"는 주장을 묵살해 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국농촌공사는 새만금 바다와 갯벌의 마지막 숨통인 배수갑문까지 막아버렸습니다. 어패류가 집단패사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 관련 기사 :
일다 / 새만금 '수문 열라' 절박한 어민들 해상시위

갯벌이 꽃피는 봄에 새만금에 가렵니다!!

탐욕스런 인간과 문명, 개발압력으로 점차 사려자가는 습지와 습지에 서식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만들어진 국제환경협약에 101번째로 가입하고 8개의 람사르습지가 있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새만금과 갯생명, 어민들의 삶을 지켜내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이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고 분하기만 합니다.

미래세대 아이들도 새만금을 살려달라 했다.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새만금을 시민들과 찾았다. 방조제 공사로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새만금을 기억하기 위해...


해창갯벌에서 아이들과 시민들과 함께


그렇다고 그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자문해 봅니다.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야 어렵게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를 꾸리고, 시민과 언론에 새만금과 어민들의 삶과 생명을 지켜달라고 외치고 매서운 추위속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촛불을 밝혔지만, 우리의 정성과 노력, 치열함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나 싶기 때문입니다.

그 때 블로그를 제대로 알았다면...




그래서 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땅이 녹는 새봄이 오면 저는 새만금을 찾을 생각입니다.
끝물막이 공사 이후 새만금을 찾지 못한 미안함과 부끄러움 때문에 늘 가슴 한구석이 시렸습니다. 그 가슴아픈 통증을 드넓은 갯벌과 바다, 파란 하늘아래 내려놓고, 생명이 매마른 갯벌에 바닷물이 흐를 수 있도록 곡괭이라도 들어봐야겠습니다. 저 거대한 방조제를 거둬낼 곡괭이를 말입니다.

덧. 위 글은 건대학보사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눈부신 새만금 갯벌을 이제는 볼 수 없지만...


2006년 3월 19일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를 막기 위해 사람들은 방조제로 몰려들었다.


그 때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함께 새만금을 살려내고 싶다.


* 관련 글 :
-
새만금과 습지가 사라진 '람사르총회'가 무슨 소용인가?
- 습지 없는 '습지의 날 행사'와 습지 없앤 '2008 람사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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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죽는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의 쇼, '초록방주'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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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갯벌, 갯벌 시간이 만든 우주
- 새만금에 이명박은 필요없다!
- 새만금특별법 법안 파기하라!
- 제길...새만금특별법 통과...
- 연안.해양 막개발 특별법 제정 무효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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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없는 '새만금 락페스티발'은 방조제 찬양하는 'LOCK페스티발'
- 새만금은 바다고 갯벌이어야 한다! - 도올의 헛소리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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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9일 새만금은 살아있다! 작음 생명의 희망으로 방조제를 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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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 15척 방조제 공사를 저지시키고 해상농성돌입
- 3월 15일 마침내 새만금 연안 주민 해상농성 시위 확산
- 3월 13일 아아! 새만금이여!! 배는 바다로 가고 잡다!
- 3월 10일 새만금 광화문 농성장 및 촛불행사
- 3월 10일 2006 새만금 생명평화 선언
- 3월 8일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 D-16, 새만금 살리기 촛불행사
- 3월 7일 서해어민 새만금 방조제 진입
- 3월 7일 광화문 새만금 농성장 그리고 생명과 희망의 촛불행사
- 3월 6일 도올 김용옥 새만금 1인시위 및 새만금연안피해 주민 집회현장
- 3월 7일 새만금 간척공사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기간 선포, 천막농성 돌입
- 환경부.해양수산부 새만금 보고서 묵살.은폐에 대한 감사원 감사 및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
- 2월 18일 새만금 4차 현장방문
- 세계 습지의 날 기념, 새만금 기자회견
-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추진한 14명의 장관들
- 2월 4일 제2차 새만금 현장방문 다녀왔습니다!
- 2월 8일 새만금 살리기 수요촛불모임
- 삶의 터전을 빼앗긴 전북어민들의 호소
- D-58 새만금 생명과 평화를 위한 수요촛불집회
- 새만금 갯벌과 생명, 어민을 죽이는 방조제 공사는 멈추지 않았다!!
- D-70 새만금 현장방문

* [아고라 서명] 국민혈세, 서해안살리기 후원모금 빼돌린 국민.시민.회원 우롱.기만한 환경운동연합은 해체하라!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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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타누키 2008/12/01 11:03 # 답글

    77번 도로가 뚫린 곳에 이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공사현장까지 가보지는 않았고
    어느정도까진 완성되어 들어갈 수 있더군요. 어민들은 배를 방조제에 두었다가 아침엔
    잘 나가시더군요. 물론 방조제 안쪽이구요.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냄새는 잘 모르겠네요. 대부도에서 살 때도 있었는데 그냥 바닷가 냄새네요.
    갯벌은 거의 없어졌고 바닷물로 차있습니다. 방조제 건너편에야 있지만...
  • 리장 2008/12/01 13:14 # 답글

    일터를 그만두고 새만금에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려고 맘을 먹었었는데...이래저래 쉽지가 않았습니다. 새 자전거를 이번 겨울동안 구해서 땅이 녹는 봄에 찾아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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