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체육부의 블로그(거) 지원 어떻게 바라봐야?
당찬 블로그칵테일의 새로운 서비스, "With Blog"에 거는 기대
* 아래 글은 "한국광고주협회는 재벌기업과 조선일보 시다바리??"라는 글의 연속입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었다는 "블로거! 네 꿈을 펼쳐라!"라는 한국블로그산업협회의 이벤트(블로거지원사업 공모)를 기억하십니까? 한동안 올블로그나 다음 블로거뉴스, 여러 블로그 등에 이를 알리는 배너가 달리기도 했었죠. "만약, 블로거인 당신에게 100만원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란 혹하는 문구도 공지문에 있었구요. 그리고 아실테지만 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기획한 이번 사업공모는 "욕설의 달인" 유인촌이 장관으로 있는 언론.여론.인터넷장악에 여념없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돈=세금)으로 이뤄지는 것이었습다.

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블로거지원사업, 무엇을 의미하나?
암튼 지난 블로그축제와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에서 문화관광체육부의 후원 문제로 블로고스피어가 한창 떠들썩한 것도 잊으신건지? 수많은 블로거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낚시줄에 걸려 공모사업에 응모해, 그 선정결과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머 각기 다른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들의 자유니 문광부의 후원을 받는 삼성의 후원을 받든 공모를 하든 말든 머라할 것도 없고 시샘하는 것도 아니지만, '블로그당 50만원~200만원'하는 지원금 때문에 블로거가 그의 자유로운 꿈을 펼치기도 전에 국가권력(빅브라더)과 손잡고 타협하는 모습들이 우려되어 안타깝습니다.(선정되셨다니 축하는 드립니다만...)
* 문화체육관광부 뉴미디어산업과 "블로거, 네 꿈을 펼쳐라!!" 선정결과
* 관련 글 :
- 블로거(그)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유혹의 잔치상을 뒤엎고 싶다~
- 블로거컨퍼런스 당근, 그리 달콤했나?
왜 사람들이 유인촌이나 구본홍, 공정택 등을 이명박정권의 하수인, 졸개라고 하는지 곱씹어봤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런 비판의 대상에 블로거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왜냐고요? 블로그(거)가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이 동원.이용(마케팅의 도구, 블로그(거) 자체의 상품화).탄압(권리침해신고, 인터넷실명제 등).착취(저작권)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광고주협회와 다를바 없는 한국블로그산업협회와 문화관광체육부의 이런 공모사업이 블로그(거)를 어떻게 길들이고 몇몇 블로그(거)의 사례를 모든 블로고스피어의 그것인 양 떠벌리게 될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웹2.0" "소통"을 떠벌리는 것 좀 보십시오!
그것이 솔직히 두렵습니다. 교묘하고 세련되게 블로그(거)를 순한 양으로 길들이는 방법을 저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궁민들을 바보로 아는 정부가 유가환급금(세금)으로 생색을 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정작 바른 말(나쁜 놈을 나쁜 놈이라 말하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지적할 줄 아는...)을 해야 할 때, 눈과 입을 닫고 침묵하는 블로거들이 늘어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 관련 글 :
- 언론통제 하수인을 자처하는 문광부를 규탄한다
- 오늘 점심때 문화관광부 장관 만납니다! UCC 저작권 관련해서 장관에게 꼭 할 말좀 추천해 주세요!
- 블로그 10살! 당신은 블로그 왜 하십니까? 왜 열광하십니까?
- 인터넷 실명제는 국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형선고다
- 호랭이보다 무서운 댓글, 더 무서운 '인터넷 실명제'
- 돈과 기성정치의 수족이 되어버린 UCC
- 네티즌을 '잠재적 범죄라'로 취급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 '주민번호 클린캠페인' 대해부-2005년 빅브라더의 낚시질
- 문화관광부의 UCC 가이드라인에 의문을 던지다!
고지식한 외곬 블로거는 블로고스피어에서 불필요한 존재인가?
이글루스의 한 블로거가 얼마전 "촛불승리" 운운하며 촛불을 이용하고 팔아먹는 찌질이들(지난 주말 촛불페스티벌을 연 괴상한 연대체가 꾸려졌는데 민주당과 창조한국당도 참여하고 있다. 역시나 했던게 역시나였다.)과 정부보조금(이것도 국민혈세다. 베이징 연예인 응원단이 받은 액수보다 많은 돈을 받아 챙긴다는...) 빼돌린 기성환경시민단체(수억씩 가져가는 새마을. 바르게살기.뉴라이트 등 보수.관변단체들뿐만 아니라 소위 '진보적 시민단체?'라 불리는 것들까지 포함된다)의 정치야합에 대해 비판한 포스트를 보고, 저를 '이념적 순혈주의자' '순수주의자'라고 머라 하더군요.(나는 기회주의자나 개량주의자나 변절자의 삶 대신 고지식한 외곬을 택했다.)
이전에 몇번 비스무레한 소리(다음 블로거뉴스나 삼성의 '고맙습니다' 캠페인 등 깔 때~)를 듣긴 했는데, "수많은 일본의 사회주의, 공산주의자들이 적군파로 무너진 것도 그 처절한 순수성 때문"이라며 자신의 "불편한 불질"의 문제를 꼬집는 그의 말대로 적을 만들지 않고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어울려 유두리(유도리? 암튼 일본말이란다.) 있게 살아가려 했다면...(비정규직 임시계약직이지만 지난 7월말 모대학 연구소를 그만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전에 불교계 환경단체도 그만두지 않았을거다. 그냥 되는대로 일하다가 스님네들에게 월급 받아먹으면서 안락하고 편안한 삶속에서 블로깅할 수 있었을테니...)
저도 그냥 혹하는 문광부 공모사업에 보기 좋고 듣기 좋은 주제로 신청해 지원금 타먹고, 삼성 등 재벌기업의 온갖 캠페인과 이벤트에 거리낌없이 응모해 경품과 상금도 타먹고, 귀 간지러운 소리로 인터넷.웹 생태계와 블로고스피어를 좀먹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을 추앙하며 블로거뉴스 특종상도 타먹으란 소리로 들립니다.
블로그(거) 정체성 흔들리지 않고 "불편한 불질"만으로 살아가기 위해
그래야 할까요? 그게 영리하게 살아가는 길일까요? 전 백도 없고 머리도 좋지 않아 고지식한 외곬을 택했는데 이게 잘못된 길일까요? 블로고스피어에서 고지식하고 순수하고 까칠하고 불편한 블로그(거)는 의미가 없는 걸까요? 블로그(거)에 대한 지원방식이나 형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꼬집으면 안되는 걸까요?
요즘 이런 정답없는 질문과 문제 때문에 3년이 되어가는 "불편한 불질"이 솔직히 고되기만 합니다. 특히 블로깅만으로 먹고 살기로 결심하고 나니 더욱 그러합니다.(엄청난 돈을 벌기 위해 블로깅 하는게 아니라...)
구글애드센스나 블로거뉴스AD, 특종상에 얽매이지 않고, 나쁜 광고주(기업.정부)들의 문제를 파헤치고 감시.비판하고 자신만의 "불편한 불질" 정체성을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까칠한 블로깅으로 살아갈 방법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머 누구처럼 욕해놓고 욕이 아니라도 모른척 아닌척 하고 그냥 살아가도 되는데 말입니다. ^-^
관련해 당찬 블로그칵테일(이하 블칵)이 새롭게 선보인다는 'With Blog(http://withblog.net/)"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마케팅이 다소 왜곡된 형태, 장기적으로 블로그의 가치를 훼손하는 형태로 변형, 확산되어 우려스럽다"는 블로거들의 말에 귀기울인 블칵은 "블로거가 생산한 콘텐츠가 하나의 정보가치로 인정받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위드블로그라고 합니다.
위드블로그가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현재 베타 테스터 신청을 받고 있다.) 블칵이 위드블로그를 소개하면서 언급한 약속과 다짐들이 수많은 블로그(거)들에게 공명되길 바란다.

신선하고 명쾌하 위드블로그의 약속, 현재 블로그마케팅과 광고의 문제나 현상들을 콕 집어주고 있다.
<위드블로그가 약속합니다>
블로그를 생각하는 서비스
블로거가 블로그 방문자를 기만하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개별 블로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잠재적인 가능성과 가치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블로거의 입장에 서서 블로그를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블로그를 이해하고 대변하는 서비스
기업이나 광고주의 요구에 맞도록 의도적인 작성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형태의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겠습니다. 정보 왜곡으로 웹생태계는 물론 소비자를 기만하는 캠페인, 블로그 신뢰도와 진정성을 해치는 캠페인 역시 지양하겠습니다. (와우! 이건 정말 대단한거다!! 지금까지 이런류의 캠페인들이 정부.기업들에 의해서 이용되어왔고 거기에 블로그(거)들이 또 이용당하는 악순환을 반복해왔었는데 그것을 과감히 지양하겠다니 정말 대단한 결심이 아닐 수 없다.)
개인블로그의 정체성
타겟화된 주제와 블로그 성향에 맞는 소재를 제공하여 개인 블로그의 정체성을 흐리지 않겠습니다. 블로거 스스로가 블로그의 정체성과 부합하는 주제와 소재를 취사선택하여 블로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구글애드센스가 광고주 이익에 위반된다고 계정을 말도없이 비활성화계정처리하는 것을 당해본 이들은 아실꺼임...블로거뉴스AD도 마찬가지. 취사선택이 불가한 블로그광고는 자칫 블로그(거)의 정체성까지 망쳐놓는다. 일례로 독설닷컴에서 눈에 띈 외제승용차 광고나 삼성 광고는 안습이라는...)
진정성 있는 리뷰의 정보가치
자발적인 참여의사, 자기 주관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객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컨텐츠가 정보가치로써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신뢰와 진정성에 기반한 리뷰정보가 유통되도록 하겠습니다.
올바른 블로그마케팅을 통한 윈윈서비스
수익만을 쫓는 댓가성 블로깅을 양산하여 장기적으로 블로그가치를 평가절하시키는 서비스는 만들지 않겠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생산으로 기업이나 블로그 혹은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무조건 제품이 좋다는 리뷰는 솔직히 식상하고 믿을 수가 없다. 그것은 블로거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우롱.기만하는 것이다. 특히 광고주(나쁜기업)의 제품뿐만 아니라 경영상의 문제를 알면서도 모른척하거나 문제를 집어내지 못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