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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iary] 되살아난 자전거와 세 권의 책 Everyday

[Photo Diary] 되살아난 자전거와 세 권의 책

어제(8일) 오후는 정말 바빴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환경련 횡령의혹사건 관련한 소식들을 체크하고는 구글 애드센스가 보내온 소용없는 핀번호에 대해 포스팅을 끝내고, SBS 기자와 만나기 위해 아침겸 점심을 좀 일찍 먹고 설겆이를 끝내고 건조대에 말린 옷가지를 정리하고 이것저것 챙겨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우선 근린공원에 들려 짧은 여행에서 흙먼지를 뒤집어 쓴 자전거를 청소하고 정자에서 땀을 식히며 SBS 기자를 기다리다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우체국에서는 소득세 환급금을 찾아 통장에 넣어두고 자전거 수리와 어깨 진료에 필요한 돈을 조금 찾았습니다.

우체국 안에서 잠시 앉아 무선인터넷이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바로 나와, 자전거 수리점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길에 쿡쿡 쑤셔오는 오른쪽 어깨의 이상유무를 진찰받은 정형외과도 눈여겨봐 두었습니다. 수리점 주인에게 완전히 망가진 그립형 기어와 브레이크를 봐달라고 해두고는 병원에 들렀습니다.
1시간 넘게 석연찮은 진찰과 물리치료를 받고 나와 다시 수리된 자전거를 되찾아습니다.

기어와 브레이크 줄이 교체되고 체인에 기름칠이 된 자전거는 말끔했습니다. 다만 거금 22,000원을 주고 수리를 한게 지금 제 경제사정상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여행 중에 고생을 한터라 고쳐두지 않으면 잘 타고 다닐 수 없을 것 같아 무리를 했습니다.

되살아난 자전거


그립식 기어가 내겐 불편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뒷바퀴 브레이크 줄도 갈았다.


집 근처에 도서관, 도서실이 있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씽씽" 잘 나가기 시작한 자전거를 끌고는 농협에 들렀다가 다시 외환은행을 찾아 가정오거리까지 먼길을 했습니다. 지난 7월말 모대학 연구소를 그만두면서 급여에서 제해 온 퇴직금이 입금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가로수 그늘을 이용해 피해가며 은행에 도착해 통장을 정리해보니,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때 부모님께 드릴 생각으로 그 퇴직금을 모두 찾았습니다.

돈을 찾은 뒤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인천지방공무원 도서실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최근 책을 접하지 않아 이번 추석을 이용해 읽을 만한 것을 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도서실은 예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우선 도서실을 지키는 분이 바뀌었고, 공간도 더 밝아진 듯 보였습니다.

암튼 눈에 띈 책들을 3권 골라 대출 받아서는 도서실 맞은편 독서실에서 땀을 식히며 책들을 훑어보았습니다. 도서실에서 빌린 책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풀어낸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한 화가', 자전거 여행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도움이 될 듯해 빌린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문화유산 100' 입니다. 밀린 숙제들도 많은데 이것까지 읽고 정리하려면 고생 좀 하겠지만, 서두르거나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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