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에 필요한 건 '지혜'가 아니라 '신뢰'다!
CJmall 계속 이럴꺼야? 불량제품에다 구성품도 빼먹고...
지난 12일 인터넷쇼핑몰인 CJ몰(http://www.cjmall.com/mycj/index.jsp)을 통해 <알톤(ALTON) 아이콘 여성용자전거 CLASSIC 26형 7단>을 구매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면서 지금 타고 다니는 동생 자전거 보다 요긴한 것을 찾아 여러날 동안 인터넷쇼핑몰을 살펴보다가 어렵사리 구매결정을 하고 주문했습니다. CJ몰을 이용한 것은, 딱히 괜찮은 쇼핑몰이라 그런게 아니라 엠파스 지식마일리지로 교환한 상품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관련 글 : 동전 3개 가지고 떠난 자전거 여행, 강화도까지 고고싱~
쇼핑의 지혜보다 제품의 신뢰가 우선이다!
암튼 주문한 자전거를 어제(16일) 받아봤습니다. 도서관에 있는데 택배기사분으로부터 자전거를 가져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는 전화를 받고는, 문앞에 잘 놓아달라고 부탁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일찍(밤8시) 도서관을 나와 집에 돌아와 배달된 자전거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큰 상자에 담겨있어 감히 열어보진 못하고 계단 한편에 잘 놓아두었습니다.
이 큰 상자에 자전거가 들어있다.
그것을 오늘(17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옥상으로 가지고 올라가서는, 상자를 개봉해 자전거 부품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얼마전 CJ몰에서 구입한 에어베개도 사자마자 바람을 넣어보고, 흠집과 바람구멍이 난 불량인 것을 알아채고는 바로 교환을 했지만 얼마가지 못해 또다시 바람구멍이 나 사용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아침부터 조심스레 부품들을 하나둘 꺼내서는 바닥에 놓아두고는, 상품 소개에 나와있던 부품들이 모두 갖춰져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제품 상태와 구성품을 확인해 보았다.
녹색이나 망고색을 사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었다.
요즘 모든게 중국산이 아닌게 이상할 정도다.
필요할 것 같아 공구함까지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왔다.
조심스레 가위로 묶인 부분들을 절단했다.
바스켓 없는 여성용 자전거는 앙꼬없는 진빵이다!
그런데 자전거 구성품(SPEC)에 포함되고 자전거 조립방법에도 나와있는 숙녀용 메쉬 바스켓은 아예 없었고, 이중스프링 쿠션 안장은 뒷마무리가 가관이었습니다.
* 알톤(ALTON) 아이콘 여성용자전거 CLASSIC 26형 7단 제품 소개
산악이나 도로 주행용이 아닌 이 자전거를 여행용으로 산 가장 큰 이유인, 짐받이와 바스켓(여행 짐꾸러미를 놓을 생각으로...) 중 바스켓이 없다는 것은 '앙꼬없는 진빵'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다른 자전거(MTB, 미니벨로 등) 경우 짐받이와 바스켓을 별도로 구입, 설치해야 하지만, 이 여성용 자전거에는 제가 원하는 구성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색상이나 스펙은 일정이나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변경시 안내전화를 준다'고 나와 있지만 바스켓이 빠졌다는 안내전화는 전혀 없었습니다.
자전거 앞바퀴, 상태는 양호했다.
페달용 발판
뒷짐받이와 스탠드
여성용 자전거 부품을 다 꺼내놓고 보니 먼가 허전하다. 이 자전거의 핵심인 바스켓이 없다.
제품사용설명서에도 바스켓이 빠졌다는 소리는 없다.
이중스프링 쿠션 안쪽의 마무리 상태를 보니, 본드 자국이 더럽게 덕지덕지 나있더군요. 안장 겉감을 뒷부분에 고정시키기 위해 스테이플러로 찍어두었는데 그것조차 제대로 찍지 못해 군데군데 풀려 있었습니다. 이 자전거 안장에 쓰려고 안장커버까지 주문했는데 말입니다.
안장 마무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본드자국도 덕지덕지
스테이플러조차 풀려 있었다.
고객신뢰 잃게 한 자전거, 반품 신청하다!
지난번에는 불량 에어베개를 보내오더니, 이번에는 주요 구성품도 빼먹고 마무리도 시원찮은 자전거를 보내온 CJ몰. 중국산이라 아니면 자전거 판매업체나 배송업체의 실수.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매번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내어 어렵게 구매결정을 하는 소비자(고객)에게 판매하는 제품마다 신뢰를 잃는 모습은 참 답답하고 불쾌합니다.
그래서 옥상에서 방으로 뛰어내려가 노트북을 켜고, 다시 한번 자전거 상품소개를 확인하고 바로 반품 신청을 했습니다. 교환이 아닙니다. 반품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내일께나 반품신청을 확인하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반품처리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다른 자전거를 사든지 말든지 하니까요.
그리고 CJ몰에게 필요한 것은 '쇼핑의 지혜'가 아니라, 고객과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제발 신경 좀 제대로 써주시길!!
덧. '세계 초일류 운운'하지만 정작 고객신뢰 잃게 한 자전거 때문에 아침밥도 뒤늦게 챙겨먹어야 했고 도서관에도 늦게 왔다는....ㅡㅡ:: 안장 커버는 주문취소가 오늘은 안된다고 해서 내일(월) 아침 일찍 해야하는 수고까지....
반품 신청과 함께 상품평도 남겼다.
수고스럽게 자전거를 다시 박스에 담아내야 했다.



덧글
ydhoney 2008/08/17 21:07 # 답글
자전거는 좀 비싸도 그냥 동네 자전거포에서 사세요. 인터넷으로 자전거 사면 어디서 사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님 그냥 저기 좀 유명한 자전거샵에서 파는 자전거들을 사시던가요. (뭐 송파 xxx라던지 뭐 그런데..) - 자세한건 왈바(WildBike)나 dc 자전거갤쪽에서 알아보시면 됨 :-)
bzImage 2008/08/17 23:41 # 답글
여행용으로 여성용 자전거는 심히 아닙니다. 일단 남자의 체형에 안 맞는 작은 치수와, 낮고 뒤로 배치된 무게중심, 기본적으로 많이 나가는 차중으로 인해 엄청나게 힘들고 잘 안나가게 됩니다.안장은... .. 요즘은 저기까지 단가절감하나보군요.
ydhoney 2008/08/18 00:27 # 답글
아 근데 여행용 자전거면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한 30만원쯤은 쓰셔야 쓸만할텐데 =ㅅ=
리장 2008/08/18 06:58 # 답글
ydhoney 님 / 생돈 나가는게 아까워서 상품권 모은 것으로 산거라서요..^-^:: 여행용자전거라고 해서 찾아보니 만만치 않아서 10만원대로 구입가능한 것 중에 바구니와 짐받이가 달린 놈을 찾다보니...bzImage 님 / 빠르게 어딘가를 목표로 해서 내달릴 생각이 아니라서, 그냥 이전에도 타고다닌 적이 있어서 구입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몸집이 작은 편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