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동아일보 '객원기자'하라 하네요! ㅡㅡ::
동아 욕 좀 해도 다달이 1억씩 그냥주면 해볼까 말까? ㅋㅋ
어제(11일) 도서관에서 열나게 불질을 하고 있었는데, 네이버 계정으로 메일이 하나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는 열어봤습니다. 딱히 네이버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데 누군가 메일을 보내와서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헉! 메일 제목부터 심상찮았습니다.
"동아일보에서 객원기자를 모집하기 위해 메일 드립니다. 확인바랍니다"라고 되어 있더군요.
동아일보도 인터넷(블로그) 여론과 언론에 밀리니까 '객원기자'를 늘리겠다고 하는군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고 그러는지 보내온 내용을 확인해 보니, '동아일보의 '동아 eTV'라는데서 객원기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 국내 UCC 사이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알아내, 객원기자로 활동해 주십사하고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여러 블로그와 UCC 사이트(http://www.pandora.tv/2525411)에 이런저런 동영상을 올리긴 하지만, 객원기자 노릇을 할 만한 사람도 못되고 지금 하고 있는 기자질(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다음 블로거기자 등)도 벅찬데 그것까지 할 여력도 없거니와 매일같이 '찌라시 조중동'이라 욕을 해대는 제가 '말과 행동이 다르게' 동아일보 객원기자로 참여했다가는 많은 이들에게 뭇매(환경운동연합 횡령의혹을 제기하니까 환경련 회원분이 저를 '조중동 프락치'라고 했다는...)를 맞을 것 같기도 하고, '동아일보 객원기자'란 말 자체가 솔직히 내키지도 않아 그 제안을 그냥 무시해 버렸습니다.
* 관련 글 : 나는 불온하다! 나는 기성사회의 부적응자다!
동아eTV 메인페이지 하단에 내걸린 현대, 삼성, 대한항공, 아시아나 로고가 무척 거슬렸다.
보내온 메일도 참 성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보낸 사람(정OO)과 메일 본문에 자신을 동아일보 석OO기자라고 밝힌 이와는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객원기자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담당기자가 직접 보낸게 아니라, 알바나 다른 이를 이용해 보낸 거였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보내는 메일이라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이 좋아 객원이지 제 동영상 콘텐츠를 날로 먹으려고 하는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히 '동아닷컴의 콘텐츠를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서 무단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카피라이트 문구가 정말 거슬렸습니다. 그렇게 객원기자(블로거)들의 동영상까지 동아일보의 재산으로 가져가겠다는 도둑놈 심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객원기자하면 뭐 주는데? 그냥 날로 먹을 셈이지?
암튼 언론자유(KBS 조내 까고 있다는...)와 공공성을 좀 먹고 국민 알권리를 침해하며 국가권력과 자본권력, 친일매판자본을 비호하는 보수언론집단의 중심에 있던 동아일보도 촛불과 인터넷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일반 블로거나 UCC제작자들을 이용해 먹으려고 '객원기자'란 미끼를 던지고 있습니다. 낚이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저는 그냥 고사할랍니다.
아참 만약 동아일보 욕 좀 해도 매달 1억 정도 주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 객원(客員) : 어떤 일에 직접적인 책임이나 상관없이 참여하는 사람 / 어떤 단체에서 구성원이 아니면서 손님 대우를 받으며 일을 보아줌으로써 참여하는 사람.
덧. 동영상(UCC) 제작이나 블로그 관련해서 이런저런 제안을 해오시는 분들께...제안은 감사하지만, 제가 불질고 동영상을 만드는 이유와 그 성향 좀 파악하고 제안을 해주시던지 해주세요! 전 그리 만만한 사람 아닙니다.무척 까칠하고 불편한 사람이라는...^-^::



덧글
엑스탈 2008/08/12 20:26 # 답글
혹시 '객원기자'라고 쓰고 '알바'라고 읽을지 모르겠습니다....
리장 2008/08/12 21:02 # 답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