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된 기념일로 전락하는 5.18광주민중항쟁

박제된 기념일로 전락하는 5.18광주민중항쟁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에 반하는 이명박 정권

2007년 1월 경남도와 합천군은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2004년에 조성한 '새천년생명의숲'의 명칭을 '일해공원'으로 결정해 당시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왜냐하면 '일해공원'의 일해(日海)는 1980년 5월 광주와 민중을 군화발과 총칼로 탄압, 학살한 전두환의 아호였기 때문이다.

1980년 5월....

불법적으로 집권을 획책한 전두환과 신군부세력은 비상계엄을 통해 민주인사, 복적생, 학생운동 지도부 등을 검속하고 광주시내 각 대학에 계엄군을 진주시키고 학생들을 연행하자, 학생들은 '계엄해제'와 '휴교령 철폐'란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를 경찰이 아닌 공수부대원들이 학생들을 살인적으로 진압했고,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던 학생들과 시민들은 계엄군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 '전두환 타도'를 외치며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 군부에 끝까지 저항한다. 그 과정에서 무고한 광주 시민들이 공수부대원들에게 구타, 살해당했다.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이런 광주 민중학살과 만행의 원흉인 전두환.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정치적 사면을 통해 풀려나, 전재산이 30만원이라면서 고급주택, 고급승용차에 골프까지 치면서 호위호식하는 그를 기리기 위해 경남도와 합천군은 1980년 5월 광주를 외면했다. 민주화와 자유를 위해 피흘리며 싸우다 돌아가신 숭고한 영혼들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그것도 군민들의 세금을 가지고 말이다.

* 관련 글 :
살인자를 찬양하는 합천군에게 이 사진을 바친다!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이는 형식적인 민주화와 기만적인 민주주의에 속고 그것에 안주하는 한국사회에서, 5.18 광주민중항쟁이 28년이란 세월 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대중들 가슴속 깊게 파고들지 못한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면서 그 정신을 심히 훼손하며, 민주주의의 기틀과 민중들의 삶을 파탄내며 선거철과 기념일만 광주를 찾는 정치인들과 모리배들이 난무하는 현실도 그러하다.

* 5.18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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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자들에게 권하는 영화 <오래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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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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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참여연대 배우.감독과 함께 보는 영화 <스카우트>

영화 <화려한 휴가> 포스터


또한 5.18 광주민중항쟁을 광주라는 특정지역만의 문제와 역사로 몰아가거나, 1980년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왔듯이 그 의미를 왜곡.음해.폄하(불순세력, 폭동, 빨갱이, 배후세력 등)하고, 또다른 폐쇄적인 기득권의 논리로 이용하려는 이들도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광주 서구 상무동에서 열린 5.18기념재단 이사장 취임식에서 벌어진 추태를 보시라!

* 관련 사이트 : 5.18기념재단
http://www.518.org/
* 5.18 민중항쟁 역사 알기
http://www.518.org/main.html?TM18MF=A030101

* 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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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난처한 표정의 손학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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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폭력 오가는 5.18기념재단 이사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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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 5.18기념재단 새 이사장에 윤광장씨

뿐만 아니라 5.18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삶의 현장속에 녹여 구현하기는 커녕, '기념을 위한 기념일'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시킨 것은 아닐까 싶다. 일례로 2007년 12월 민주주의와 저항의 꽃을 피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조차, <제 12회 광주인권영화제>의 현수막의 색깔이 '빨간색'인 것을 '이념적'이라며 냉정시대 공안기관의 표현을 써가며 반인권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검열행위를 벌여 영화제조직위와 영상공동체, 인권시민사회단체들에게 지탄을 받은바 있다.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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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광주인권영화제' 사전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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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혹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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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영화제 '필살기'를 빼앗기다!

'빨간색은 이념적'이라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검열행위로 물의를 빚은바 있다.


이명박 정권의 광주 5.18묘지 계엄령!!

그리고 오늘(18일)
제 28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5.18 정신을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정신적 지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는 5.18 정신과 전혀 상반된 기념사를 했다고 한다.

한반도대운하, 광우병 미국산쇠고기 수입개방, 의료.교육 등 공공부문 민영화 등 국민들의 뜻과 정반대 되는 정책들을 강행하면서, 민주주의와 민주화, 생명과 인권, 인간존엄성조차 경제논리로 치부해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내모는 그는 5.18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4월 5.18광주민중항쟁 25주년을 앞두고 5.18표지를 방문해 분향한 후 파안대소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 관련 기사 :
오마이뉴스 / 이명박 시장 무엇이 그리 즐거웠을까?

유영봉안소를 분향한 후 나서면서 봉안소 안에서 파안대소하는 이 시장. ⓒ <광주드림> 김태성. 출처 : 오마이뉴스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사진 출처 : 5.18기념재단 사진자료실, http://www.518.org/


또한 경찰은 민심을 배반하고 속인 이명박 정권에 항의하는 갖가지 시위가 예상된다는 첩보만을 가지고, 경찰 병력 만여 명과 물대포를 5.18묘지 주변에 배치시켰다고 한다. 전두환 군부정권이 공수부대를 앞세워 무고한 광주시민을 '빨갱이' '폭도'로 내몰아 탄압한 것처럼, 이명박 정권은 5.18묘지 주변에 계엄령을 선포해 5.18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기리고 5월 영령을 추모하는 유족과 시민들을 범죄자 취급했다고 한다.

* 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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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5.18 사상 최대 '철통 경비'...과잉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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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5.18기념식장 '과잉경호.지휘체계 혼선' 곳곳서 마찰

오랜세월 동안 쓰라린 아픔과 분노가 잊혀지지 않는 5.18광주민중항쟁 28주년의 그 날.
'박제된 민주화의 기념이란 뭐란 말이냐!'고 일갈하신 문정현 신부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그리고 민중들의 삶과 생명을 짓밟는 국가와 자본권력에 맞서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해본다.

*
강풀의 만화 '26년' 보기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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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5.18,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5.18
- 민주화운동은 아직 진행중이다!
- 당신의 민주주의는 언제 멈춰섰나요?
- '부활의 달' 4월에 혁명을 꿈꿔라!
- 진정 평화는 순위를 매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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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박제된 민주화의 기념은 뭐란 말이냐

- 버마 디페인 학살과 군부독재에 여전히 침묵하는 한국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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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그리고 잊지못하는 효순이 미선이
-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이다!"



덧. 일터인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에서는 제28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5.18민주화운동의 주류적 흐름에서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시각으로 광주민중항쟁의 의미와 정신을 되집어보는 자리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5.18민주화운동 제28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안내


5∙18민주화운동 제28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5∙18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 : 새로운 성찰적 시각에서


일시 : 2008년 5월 26일(월요일) 09:40 - 18:00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개회식 (09:40 - 10:00)

제1부 (10:00 - 12:00) : ‘다른 지점’에서 본 5.18민주화운동
 발표 1. 영남에서 본 5∙18: '국가권력에 의한 배제'(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2. 전북에서 본 5∙18: '문화 예술적 재현 및 수용의 양상'(유제호 전북대 불문과 교수)
        3. 88만원 세대가 기억하는 5∙18(김보현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교수)

휴식 (12:00 - 13:00)

제2부 (13:00 - 15:20) : ‘다른 비판의 눈’에서 본 5・18민주화운동 (I)
 발표 1. 여성주의자가 본 5∙18: '후기 식민국가의 내전'(정희진 이화여대 강사)
        2. 광주민중항쟁의 탈혁명화: ‘지역과 전국의 공간정치학의 관점에서’(원영수 진보평론 편집위원)
        3. '탈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본 5∙18(김진호 당대비평 편집주간)
        4. '신보수정권’ 앞에서, ‘급진민주주의’자가 본 5∙18(조희연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제3부 (15:30 - 5:30) : ‘다른 비판의 눈’으로 본 광주 5.18민주화운동 (Ⅱ)
 발표 1. 코뮨주의적 시각에서 본 5∙18 : 이진경(서울산업대 교수)∙조원광('수유+너머' 연구원)
        2. 자율주의적 입장에서 본 5∙18: '민중항쟁과 제헌권력'(조정환 자율평론 상임강사)
        3. 아나키스트적 시각에서 본 5∙18(김성국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제4부 (17:30 - 18:30) : 종합토론

▢ 주관 :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전남대 5.18연구소
▢ 주최 :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전남대 5.18연구소, (재)5.18기념재단, 학술단체협의회
▢ 후원 : (재)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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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장 | 2008/05/18 14:26 | 日想,빛으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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