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5.17 청소년 행동의 날

[응원]‘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5.17 청소년 행동의 날
청소년들의 당연한 권리에 당연한 지지를!

5월 17일에 이른바 “휴교시위”를 하자는 내용의 문자가 청소년들 사이에 오가는 것을 두고 말이 많다. 청소년들의 등교거부 자체에 대한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의 수입이나 이명박 정부의 여러 정책들에는 반대하며 촛불집회는 지지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등교거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청소년들의 이런 활동에 대해 시종일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무책임한 “배후설” 등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경찰과 검찰에서는 청소년들의 정치적 행동을 위축시키기 위해서인지 이 문자메시지를 두고 “업무방해”라면서, “사법처리”하겠다는 협박을 하며 수사를 강행하고 있다. 경찰 외에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교육청들은 청소년들의 행동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학교 측에 알리는가 하면, 직접 집회 현장에 장학사들이나 교사들을 동원하여 청소년들을 귀가시키려고 하고 있다. 특히 17일 “휴교시위” 문자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이 17일에 등교거부를 비롯한 시위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하고 있으며, 몇몇 교육청에서는 누가 휴교시위 문자를 받았는지,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에 나가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정당한 표현의 자유이다. “휴교시위하자”라는 내용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경찰의 황당한 법 해석과 그에 따른 수사는, 권력 남용일 뿐이다. 17일에 전국 학교들이 공식 휴교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업무방해일 수도 있으나,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으로 학교에 가지 않고 시위를 하자고 제안하는 내용은 업무방해가 될 수 없다. 문자메시지를 추적할 시간에 경찰은 청소년들의 정당한 집회 참가를 불법적으로 방해하려 하는 교육청부터 수사해야 한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등교거부 행동의 성공 여부나 그 규모와 무관하게, 등교거부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점에서 그것을 지지한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와 이명박 정부의 ‘공부하다 죽으라는’ 무개념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의 행동은 자신들의 건강권, 교육권, 쉴 권리 등 기본적인 인권들을 보장받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다. 거기에 “배후”가 있다며 근거도 없는 의심과 억측을 유포하는 언론이야말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충분한 능력과 권리가 있다. 물론 청소년들이 더 많은 준비를 하여 이런 행동을 실행에 옮긴다면 더 효과적인 의사 표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효율성의 문제와 정당성의 문제는 서로 별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행동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교육부, 교육청, 경찰, 검찰, 그리고 언론 등이 청소년들의 정당한 정치적 권리의 행사를 위축시키고 방해하기 위한 행동들을 당장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행동에 나서는 것을 방해하려는 교육부, 교육청, 경찰 등이 있는 이상, 우리는 청소년들이 이런 방해로부터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17일날 있을 청소년들의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런 행동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거나 위협을 받을 경우에는 이를 막기 위해 대응할 것임은 물론이다. 등교거부나 “휴교시위” 문자메시지, 그리고 촛불집회 등은 모두 청소년들의 의사표현이자 정당한 권리이다. 동시에 우리는 이 사회에, 그리고 모든 시민들에게 청소년들의 활동에 대해 지지를 표해줄 것을 요청한다.

2008. 5. 14

‘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5.17 청소년행동준비모임



[계획안]‘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5.17 청소년 행동의 날

1. 17일 행동의 각계각층 릴레이 지지 글 기고
지금 청소년의 행동, 특히 17일에 있을 다양한 청소년의 행동에 대해 각계각층의 지지의사를 담은 글을 발표합니다. 13일은 탈학교 청소년이 친구들의 행동을 지지하며,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14일은 대학생의 지지 글 등 17일까지 지지를 모아나가고자 합니다.

2. 청소년의 집회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억압하는 교육부-교육청 규탄 1인 시위 
5월 17일 및 최근 청소년들의 행동을 억압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에 대해 17일 까지 매일, 공무원들의 퇴근시간인 5시 50분에 맞추어 1인 시위를 진행합니다. 이 1인 시위는 청소년들이 진행합니다.

3. 청소년불복종행동 선언 
생태적인 먹거리를 통해 건강권 보장, 청소년들의 인권과 행복이 보장되는 교육정책, 정당한 청소년의 집회자유 및 정치적 권리 보장 등을 위해서 이명박 정부가 그들의 정책을 뒤집는 것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의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선언은 또한 이 요구가 받아들어지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 등 다양한 불복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선언은 5월 17일에 청소년의 행동과 함께 발표됩니다.

4. ‘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꾼다.’ 5.17 청소년 행동의 날 
5월 17일, 5시 덕수궁 앞에서 청소년들의 행동을 담은 집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청소년들의 요구를 재기발랄하게 펼쳐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부스행사와 무대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집회 이후에는 저녁에 있을 광우병 및 학교자율화 반대 촛불문화제 본 행사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 행사의 참여를 막는 교육청과 경찰에 대응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집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합니다. 부산에서는 3시 30분에 서면 쥬디스태화 구관, 울산에서는 7시에 롯데백화점 앞, 대전에서는 2시 으능정이 거리에서 진행됩니다.  

5. 이외 함께하는 다양한 행동들 
위와 같은 행동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미친소와 미친교육에 반대에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메신저 대화명을 [5.17청소년 행동, 청소년이 나서면 바뀐다!]로 바꾸는 실천, 그리고 카페, 블로그, 싸이에 17일 행동 글 퍼가는 실천, 주변 사람들에게 17일 참가 문자 보내기 등 다양한 실천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6. 휴교시위에 대하여 
혹시라도 있을 학생들의 휴교시위와 그에 대한 교육청 및 단위학교의 징계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일 날, 17일 상황에 대해 더욱더 구체적으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7. 인터넷 웹사이트운영
http://go517.kr 에서 공지와 청소년들의 의견을 모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http://go517.kr

by 리장 | 2008/05/14 13:48 | 시민사회운동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savenature.egloos.com/tb/188843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